글래미스 성 [ Glamis Castle ]

먼저 가르쳐야 할 것

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 목련의 기쁨과 나비의 이름들을
먼저 가르치리라.

나는 내 아이에게
성경이나 불경보다는
자연의 책에서 더 많이 배우게 하리라.
한 마리 자벌레의 설교에 더 귀 기울이게 하리라.

지식에 기대기 전에
맨발로 흙을 딛고 서는 법을 알게 하리라.
아, 나는 인위적인 세상에거 배운 것도
내 아이에게 가르치지 않으리라.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를 내 아이가 아닌
더 큰 자연의 아이라고 생각하리라.

_조안 던컨 올리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글래미스 성

대륙 : 유럽

위치 : 스코틀랜드>포파

저자 : 리처드 카벤디쉬

맥베스와 전설적인 연관이 있는 성이자, 모후의 가족이 머무르는 곳

현재 여왕의 모후인 엘리자베스 보스-라이언즈의 가족이 머무는 곳이자 마거릿 공주가 탄생한 곳이기도 한 글래미스 성에는 오싹한 전설과 유령 이야기가 넘쳐난다. 한 예로 글래미스 성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의 무대이며, 실제 맥베스는 글래미스의 종사(從士)였고, 맬컴 왕의 침실 바닥에서 보인 핏자국은 글래미스에서 1034년 공격받아 죽었다고 기록된 맬컴 2세의 것이다.

이 성에서 가장 유명한 전설적인 거주자는 '글래미스의 괴물'로, 끔찍하게 일그러진 형상의 어린아이인데, 그의 가족은 이 아이를 몇 개의 방에 가두어 기르다가 아이가 죽은 후 벽돌로 막아 버렸다고 한다. 이 성에는 봉인된 방이 또 하나 있다는 말이 전해지는데, 글래미스의 영주 중 한 사람이 이 방에서 일요일에 카드놀이를 하려 했다. 이는 당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었다. 

낯선 사람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카드 게임을 하기 위해 앉았는데, 그 낯선 이는 악마였다고 한다. 이 방은 아마, 이 지역의 오길비 가문의 몇 사람이 적수인 린제이 가문으로부터 몸을 피하려 들어왔다가 갇힌 채 남겨져 굶어 죽었다는 방과 같은 곳일 것이다. 다양한 유령 중에는 예배당을 배회하는 '회색 숙녀'와, 이 성에 살았던 가족 중 한 사람으로 16세기에 마녀로 몰려 산 채로 화형당했던 '하얀 숙녀'도 있다.

붉은 사암으로 된 흉벽에 둘러싸이고 탑이 있으며 이후에 지어진 로맨틱한 저택은 처음에 왕실의 사냥 별장이었다. 1372년 로버트 2세가 이 건물을 자신의 딸 조애너와 결혼한 존 라이언 경에게 하사했다. 두 사람이 낳은 아들은 1445년 글래미스 경이 되었고 아마도 그가 원래의 성을 지은 듯한데, 라이언 가가 스트라스모어와 킹홈의 백작 지위를 얻었던 17세기에 성은 크게 증축되었다. 이들은 잉글랜드 출신의 부유한 보스 가문 상속녀와 결혼한 후 성을 보스-라이언으로 바꿨다.

오늘날, 이 성과 정원은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고, 1910년 현재 모후의 어머니인 세실리아가 만든 이탈리아 정원 역시 방문해 볼 수 있다.

글래미스 성 [ Glamis Castle ]

글래미스 성 [ Glamis Castle ]

글래미스 성 [ Glamis Castle ]

글래미스 성 [ Glamis Castle ]

글래미스 성 [ Glamis Castle ]